가슴이 두 근 반, 세 근 반이다.
내일 위원회가 열린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불편하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.
나는 무엇을 해야 하며, 무슨 말을 해야 하는가
인생에서 처음 겪는 이 위원회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 가는가
내가 무슨 말을 한들 받아 들여지기는 하는 건가
마음이 심난하고 복잡하다.
되돌릴 수 만 있다면 이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그 때로 돌리고 싶다.
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, 되돌릴 수 없다.
그래서 우리가 이 일로 인해 배울 수 있는 게 있다면 다 담고 와야 한다.
이 일이 성장의 발판이 되어 줄 것이며,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밑거름 되어 주길 희망하면서
내일은 내일의 나에게 맡기기로 한다.
원래 사람이란 닥치면 조금은 담담해지기도 한다.
그 비현실적인 순간들만 잘 이겨내면 된다.
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.
나는 잘 버티고 잘 이해하고 돌아올 것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