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금은 누구나 불행하다
모일 수 없어 불행하고, 떠날 수 없어 불행하다.
모일 수 없으니 가족들 간에 거리를 멀게 하기도 하고,
떠날 수 없으니 가족들 간의 거리를 더 가깝게 하기도 한다.
모여서 가끔 싸우기도 하는데 안 모이니 싸우지 않기도 하고
떠나서 서로 소원해지기도 하는데 안 떠나니 서로 안부라도 전하며 산다.
이것은 대통령 할아버지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된다.
시간이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듯, 이 코로나 환경도 예외가 없다.
그런데 지금 사는 이 세월을 불행하다 말할 수 있을까.
나만 못하는 게 아니라 남도 못하는 것을, 그러니깐 억울해 하지 말아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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