투표적 소비란 자신이 공감하는 것이나 가치관을 넓혀 주는 것에 돈을 쓰는 행위를 의미합니다.
좋아하니까, 좋았으니까 돈으로 1표를 행사하는 거예요.
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익을 얻고자 하는 합리적 소비와는 대조적인 개념이지요.
이 표현을 처음 접한 건 '무인양품은 왜 싸지도 않은데 잘 팔리는가' 라는 책에서였습니다.
당시 저는 땡스북스에서 일하며 쉬는 날마다 개성있는 작은 가게들을 찾아다니곤 했는데,
책에서 투표적 소비라는 표현을 발견하고 나라는 사람을 설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언어를
가지게 되어 기뻤습니다.
아..나도 이제 나를 좀 설명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.
독립 서점의 분위기가 아늑하고 좋아서 인터넷으로 10% 싸게 살 수 있는 책도
북카페에서 정가를 주고 책을 사고, 책 값만큼 나가는 커피와 빵을 먹곤 했으니까.
이것이 정녕 투표적 소비 맞겠지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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