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책은 여행지에 만나는 남자들과의 썸, 그리고 잠자리에 관한 책이다.
아니, 어떤 감정의 흐름이라고 해야 할까
처음엔 글의 내용이 과격하고 농밀해서 에세이를 이렇게 까지도 쓸 수 있구나 하며 감탄하며 읽었다.
그래서 더 호기심이 가서 집중해서 읽다가 순간 이것이 사실인가 하는 의구심이 생겼다.
인터넷을 찾아봤다. 김얀 작가가 인터뷰한 내용이 있었는데 이 책엔 본인이 경험한 사실도 있고 상상의 허구도 있단다.
순간 실망했다. 에세이라 하면 나는 무조건 사실이라고 생각했다.
내가 사고의 폭이 좁아서일까. 에세이의 다양성에 대해서 허구로 생각해 본적이 한번도 없다.
기억의 편집이 잘못될 순 있어도 가짜를 쓸 수 없다고 생각했다.
나의 이런 사고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다.
문학은 창작이니 에세이가 상상일 수도 있는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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